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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발자국[동호회]

[정보] ZDNET 제임스고슬링과의 인터뷰

안녕하세요. 그린 비 ^.⌒★ 한창우입니다.

ZDNET에 자바의 창시자인 제임스고슬링의 인터뷰가 올라왔습니다. C#에 대해서
와 OpenAPI를 위시한 넷빈즈 개발과정, 그리고 JCP와 자유연합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는 글입니다.

제임스 고슬링「C#은 핵심을 놓치고 있다」

자바 창설자 제임스 고슬링은 비록 MS가 자사의 자바 유사 언어를 가지고
자바의 인기를 빼앗아가려고 하고 있지만, 그로 인해 잠을 못 이루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차세대 웹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쟁은 MS로 하여금 자바의 창설자인
썬마이크로시스템을 비롯한 자바를 이용하는 IBM과 오라클, 그밖의 다른
회사들과 경쟁 관계에 놓이도록 했다.

MS의 이같은 노력의 결정체인 C#은 자바와 유사한 언어로, 곧 MS의 새로운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 개발툴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 개발 툴 세트는 지난
수요일 개발자들에게 발표된바 있다.

썬의 부사장인 고슬링은 C#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지만, 자신을 비롯한
썬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맨 처음 이 언어에 대해 알게 됐을 때는
'당황'했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지난 주에 그는 평범한 대답으로 말하자면 "모방은 칭찬의 가장 진지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아주 고맙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그러나 또 다른
대답은 "당신들(MS)은 아직도 이해를 못하고'있나 본데, 그것은 신뢰성과
생산성, 그리고 보안성이 빠진 자바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CNET 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고슬링은 C#을 비평하면서, 자바의 인기에
대한 내용과 '수퍼스타'의 자리에 있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Q) 당신은 왜 MS의 C#이 신뢰성과 생산성, 그리고 보안성이 빠진 자바라고
말하는가?

A) C#에서는 기본적으로 모든 것에 있어서 허점을 발견하게 된다.
C#은 C와 C++를 지원해야만되는 디자인상의 규칙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항시 모든 것에 접속할 수 있는 메모리 모델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는 뜻이 된다.

그것이야말로 보안과 신뢰성, 그리고 보안상으로 개발자들에게 문제점을
제공하는 허점이 된다. 즉 그들은 한편으로는 자바를 본땄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정말 어리석은 불필요한 것들과 다른 여러 가지 어리석은
기능들을 첨가시킨 것이다. 이것은 정말 우스꽝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얼마전 C#으로 인해 당황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이제는 어느 정도
여유를 갖게 됐다. MS가 C#에 대해 상당한 재원을 쏟아붓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확실히 염려할 일이다. 그러나 개발자들과 얘기를 나눠본 결과,
개발자들에게 있어서는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실제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홍보의 문제였다.

Q) 자바 개발에 있어서 성장은 어느 부분에서 일어나는가? 주로
서버쪽인가? 데스크톱의 경우는 어떤가?

A) 둘 다이다. 사실 우리가 시도하고 있는 이 네트워크들은 서로 통신하고
상호의존적인 것들이기 때문에 서로 분리할 수 없다. 누군가가 핸드폰에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면, 서버에도 관련있는
일이다. 이는 마치 '피가 왼팔에서 흐르냐 아니면 오른팔에서 흐르냐'라고
묻는 것과 같다. 둘 다이다.

무선은 특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아주 활발히 진행돼 왔다. 그러나 데스크톱
역시 활발하다. 데스크톱쪽의 활동이 무선보다 더 활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 분야에 걸쳐서 자바 기반의 내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일반적인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자바의 활동을 보면 놀라울 정도다. 매년 경기는 침체되고 있는데, 자바
세계만은 계속 가속도가 붙어 왔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디지털 시스템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누군가가 그 안에 자바를 가지고 뭔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자바는 이제 수퍼 컴퓨터부터 스마트 카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색채를 더해주는 통합적인 프레임워크를 가져다
주는 개발 환경과 툴이 됐다.

Q) 당신은 썬에서 지금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중인가?

A) 자바를 만들어 낸 것은 10년 전의 일이고, 2년 전에 나는 이제 내
생활을 가꿔야할 시기라고 결정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썬의 연구실로
돌아갔고, 최근에는 개발자 툴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IDE(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s)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별로
없다. IDE는 보통 로우엔드 개발자(코드 작성에 있어서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을 겨냥한 것이다. 만약 이 사람들을 위한 툴을 찾아보면, 사실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분야에서 가장 처음 나온 툴은 이멕스(Emacs)인데, 사실 나는 23년 전에
이멕스를 만들어낸 사람과 같은 종류의 사람이다. 정말 내가 깜짝 놀란
일은 그것이 아직도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었으며 그동안 그것이 별로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로우엔드 개발자들에게 줄 수 있는
최선의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썬이 사들인 넷빈즈(NetBeans)라는 개발툴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처음엔 프레임워크로서 설계된 것이었다. 이것을 우리가 일년 반 전에
공개 소스화화함으로써 유연한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
넷빈즈용 플러그인을 개발중이다.

Q) IBM은 이클립스(Eclipse)라는 공개 소스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즉 이것을 자바 개발툴에 통합시킴으로써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다른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의 툴을 선택해서 함께 연결해 작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거의 모든 툴 제조업체들이 이클립스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썬은 참여하지 않았다. IBM이 이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은 적이 있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

A) 넷빈즈는 이클립스와 아주 유사하다. 사람들은 우리가 이클립스에
참여하지 않는 점을 서운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중 아무도 우리에게
들어오라고 요청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넷빈즈에 대한 발표가 있을 때까지
알지도 못했다. 모든 게 좀 이상했다. 이클립스는 마치 '나도 나도'하면서
덩달아 하는 것같고,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마케팅 방법을 쓴다.

Q) 당신은 이 두 개의 공개 소스가 함께 할 수 있다고 보는가?

A) 그럴 수도 있다. 내 말은 상황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공동 세트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1년 반 동안 API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만약 IBM이
오랫동안 진행돼온 우리 공개 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Q) MS는 웹서비스 전방으로 가는 일에 아주 공격적이다. 항간에는 자바
후원자들이 JCP(Jave Community Process)를 통해서 올해말까지 웹서비스
표준을 만들어 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자바가 웹서비스 게임에 질질
끌려다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당신 생각은 어떤가?

A) 우리는 지연되는 것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나는 민주주의가
독재보다 느리기 마련이라고 대답하곤 한다. 그것은 사실이다.
웹서비스에서 있어 주요한 관점중 하나는 그것 모두가 협동과 관계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당신이 표준 항공 예약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면,
트래블로시티와 오비츠, 엑스피디어를 한 방에 불러 놓은 후, 비행은
무엇인가 하는 것과 비행에 관련된 요구 사항은 무엇인지 등을 나타낼 때
XML 세계에서 어떻게 할지 공통의 스키마에 동의해야만 한다.

물론 어떤 한 회사가 모든 예약 시스템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비행 산업에
지시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을 달가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식으로 하게 되면, 성공할 수 없다. 왜냐하면 웹서비스란 본질적으로
협력에 관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민주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비자와 마스터 카드, 시티뱅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그리고 자유연합
(Liberty Alliance, 웹에서의 인증 서비스에 대한 표준을 만들기 위한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의 동의를 얻어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들은 사실 서로 동의하려고 노력한다. 그들은 서로 각자의 의제가
있음을 이해하지만, 개인적인 의제를 발전시키려면 서로 협력해야만 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들은 잘하고 있다.

Q) 약 4년전 우리가 당신을 마지막으로 인터뷰했을 때, 당신이 컨퍼런스에
참석할 때면 자바 개발자들이 언제나 사인을 부탁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신은 아직도 수퍼스타인가? 만약 그렇다면, 여전히 자바를 전하고 다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즐거운 일이다. 크리스마스 바로 전에 나는 어떤 사람이 입고 있는
T셔츠에 사인을 해주었다. 어떤 사람이 매직 펜을 가지고는 "제 랩톱에
사인 좀 해주시겠습니까?"라고 했던 적이 있다. 나는 그 랩톱의 커버에
사인했다. 보통은 대개 종이에 한다.

나는 자바를 알리는 일을 좋아한다. 사실 나는 엔지니어다. 무엇을 만들어
놓은 후, 그것이 작동하고, 또 누군가가 그것을 사용하는 것을 볼 때
즐겁다.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러나 자바를 알리는 일은 하게 됐을 때는 삶이 즐겁지가 않았다. 얼마
동안 나는 질병 문제로 자바를 알리는 일에만 전념해왔다. 손목 관절에
관련된 병을 앓았고, RSI 문제를 갖고 있어 키보드를 사용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2년 전에는 몇 번의 외과적인 수술을 했으며 마술같이 효과가 있었다.
나는 다시 일할 수 있게 됐고, 그후로는 정말 즐거운 일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출처) http://www.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