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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발자국[동호회]

[정보] 추천 : 자바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_^ 안녕하세요. 그린 비 한창우(ANDRE518)입니다.

자바에 대한 연재물로 6회에 걸쳐 상세한 내용으로 제공된 지프데이비스의
내용을 제가 편집하고, 내용을 버릴 것 더할 것을 포함하여 정리하여
올립니다. 상당히 중요하고 전반을 아시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제가 올린 각주는
'[** 그린비주 - .....]' 형태로 만들어져 붙여두었습니다.

편집, 첨가) 한창우
원문) 지프데이비스 코리아(www.zdnet.co.kr)

[연재] 자바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썬 마이크로시스템과 업계간 헤게모니 전쟁

인터넷 관련 기술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자바가 자바 2의
발표와 함께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 있다. 관련 업계가 호환성 테스트의
독점, JCL 코드의 독점적인 수정 권한 등 자바에 대한 썬의 권리가
지나치게 독점적이라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자바 기술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개 표준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썬으로서는 주도권 확보라는 이유 이외에도 자바의 기본 철학인
모든 플랫폼에서 동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양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썬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JCP 2를 통해 자바
관련 업체와 공동으로 자바 관련 개발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 목차 =--=
1. 위협받는 썬의 자바 통제권
2. 자바 진영 내부의 분열
3. 썬, 호환성 테스트로 주도권 확보
4. 공개 표준화와 호환성 문제의 대립
5. 지니와 SOAP 사이의 중도를 걷는 IBM
6. 자바 통제권의 공유를 위한 JCP 2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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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자바 / ① 썬의 자바 통제권이 흔들린다

얼마 전 개최됐던 제 5회 자바원(JavaOne) 컨퍼런스 직전까지도 썬
마이크로시스템의 멀티플랫폼 지원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는 인터넷 역사
에 혼돈의 장을 기록하고 있다. 실험실 수준에서부터 대중적인 성공에
이르는 동안 존경과 분노, 명성과 비판, 충성과 공포 등의 극적으로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자바에 대해 알아보자.

한때 막강한 경쟁자로 떠오르던 마이크로소프트가 망각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현재, 자바의 최대 후원 세력인 썬과 IBM은 배후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썬은 자동차용 컴퓨터 부품 업체인 DAS(Delphi Autom otive System)와 7년
간의 임베디드 자바 라이선스에 관한 수백만 달러짜리 계약을 휴렛팩커드의
차이(Chai)에게 빼앗겼다.

더구나 과대 평가된 자바의 네트워크 보완 기술인 지니는 아직 실험실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해, 실제 사용되려면 아직도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바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주얼 베이직을 제외한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보다 빠르게 실용화돼, 수천 개의 프로젝트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심지어 IDC의 분석가인 리키 커즈너는 자바가 곧 비주얼 베이직
을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IDC의 예측에 의하면 자바 개발자의 숫자는 1998년의 78만 9000명에서
작년에는 1300만명으로 증가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19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해 2003년까지 4400만명 이상의 개발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 컴퓨팅 환경의 주류에 합류한 자바
커터 컨소시엄의 수석 컨설턴트인 크리스 피커링이 134개의 회사를 조사한
결과 51%의 기업이 e-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자바를 사용하고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반해 C++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은 37%에 불과해 자바가 컴퓨팅 환경의
주류에 진입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피커링은 자바가 이제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 더이상 사멸될까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 등돌린 오픈 소스 커뮤니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바는 지난해에 인터넷 표준 기술 확립의 기틀을 이룬
오픈 소스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는 그 위치를 상실하고 말았다. 오픈 소스
프로그래머의 가장 잘 알려진 작업은 리눅스다. 이들은 소스 코드가
공개돼야 하며, 그것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이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들은 썬이 자바의 공개 표준화에
등을 돌린 사실과 자바에 대한 통제권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OSI(Open Source Initiative)의 회장인 에릭 레이몬드는 “썬은 인터넷과
오픈 소스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든 라이선싱 전략을 채택함
으로써 오픈 소스 커뮤니티의 개발자들이 자바에 등돌리게 됐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자바는 점차 쇠약해지는 반면 리눅스는 급성장을 거듭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썬의 자기파괴적인 '통제력의 보유라는 전략적 초점'을 그 이유로
들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리눅스와 자바 양쪽이 모두 인터넷
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만일 오픈소스커뮤니티에서 자바가 독점적인 표준이라는 이유로 비방한다면
기업 환경의 프로그래머들은 e-비즈니스를 위해 코볼의 새로운 업그레이드
버전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실버스트림 소프트웨어의 데이비드 스콕
이사는 “각 기업들이 E-비즈니스로 전환하게 된다면 정보의 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 JAVA2EE, 인터넷 플랫폼의 핵심
실버스트림 등의 애플리케이션 서버 업체들은 그들의 제품에 대한 수요의
급증에 주목하고 있다. 스콕은 실버스트림의 총매출이 지난 3/4분기에 44%
성장했으며 직원 수도 300명에서 503명으로 증가했다고 말한다. 또한
블루스톤 소프트웨어의 CTO(Chief Technology Officer)인 밥 빅켈도 역시
자사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44% 성장했다고 밝히고 있다.

자바의 계속되는 성장에 대해 빅켈은 "자바가 웹 상에서의 비즈니스를 시작
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빅켈은 JAVA2EE (Enterprise Edition), 즉 JVM(Java Virtual Machine)
과 SDK(Software Development Kit), 각종 서비스 세트 등은 자바
애플리케이션이 네트워크를 통해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할
것이며, '인터넷 플랫폼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 커즈너가 예상한 것처럼 자바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언어인 비주얼 베이직을 추월하게 된다면, 자바 진영은 곧 E-비즈니스시장
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를 앞지를 수 있게 될 것이다.

DOJ(Department of Justice)의 독점 판결 이전에는 많은 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와 오피스 프로그램을 독점해 그들이 브라우저와
인터넷 기술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바를 그들 마음대로 수정하자, 자바 진영에서는
1997년 10월 자바의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를 법원에
제소한 썬에 높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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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자바 / ② 자바 진영의 분열

마이크로소프트가 법정 명령에 의한 와해, 해체 위협으로 정신없는 상태에
있을 때, 자바 진영 내부의 분열이 시작됐다. 즉, 썬의 리더십에 대한
업체의 지원은 1999년 11월 썬이 ECMA(European Computer Manufacturers
Association)와의 두 번째 만남에서 등을 돌리자 한계를 드러냈다.

자바를 국제 표준화할 것이라는 약속을 저버린 채 썬은 자바 벤더들에게
자바의 최신 버전인 JAVA2EE의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움직임은 BEA, 오라클, IBM 등 초기에 라이선스를
거부한 업체들과의 사이에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BEA는 결국
자바원에서 오라클과 마찬가지로 JAVA2EE의 라이선스 계약에 합의했다.

▷ ECMA와의 대립
벤더들의 자바 개발을 지원하는 썬의 자바 커뮤니티 릴레이션(Java
Community Relation) 사업부 부사장인 조지 파올리니는 "우리는 초기에
한두 달의 힘든 시간을 보냈다.

자바 2EE 라이선스에 합의하는 것에 대한 저항은 자바 연합 내부의
실제적인 분쟁이나 의견차이보다는 ECMA와의 잘못된 관계에 대한 업계의
감정에 더 큰 요인이 있었다"고 말한다.

파올리니는 “일단 모든 정책들이 안정화된 후 고객들이 JAVA2EE를
요구하기 시작하자 우리는 더욱 많은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다.

그 '거칠었던 두어 달'이란 (2000년)1월과 2월을 말한다. 이 시기에는
얼마나 많은 벤더들이 IBM을 따를 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JAVA2EE 동의안에 합의할 것인지는 분명치 않았다.
[그린비주 - 오픈진영에서 HP를 제외한 모든 벤더들이 결국 JAVA2EE에
합류하게 되는 과정까지 몇 가지 게시물로 남겨두었습니다. 같이 보시면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_^]

▷ IBM의 자바 2EE 참여
자바 기술을 독자적으로 통제하겠다는 썬의 선언은 매우 거대한 자바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IBM으로 하여금 자바의 아류작을 개발하도록 만들 것
이다. 기반 기술은 동일하더라도 고객들은 자바가 아닌 다른 것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실버스톤의 스콕은 그의 회사와 젬스톤시스템, 퍼시스턴스
소프트웨어, 사이베이스 등의 다른 자바 벤더들이 동의안에 서명한 지금,
위험은 일단 지나갔다고 생각했다.

IBM은 강력한 반대 세력을 이끄는 대신 외로운 반대자가 되고 있다. 많은
개발자들의 시각에는 이런 IBM의 고립은 자바 진영에 있어서 불확실하고
위험한 것으로 보여졌다.
[**그린비주 - 여기선 조금 전의 기사라 현재 시점에서 IBM의 자바에 대한
대응이 철지난 기사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주지하시기 바랍니다. IBM은
결국 썬의 요구에 따라 은근슬쩍 오픈진영을 해체하고 JAVA2EE로 합류
하였습니다]

IBM은 JAVA2EE 진영에 협조해 나갈 것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반복하고는
있지만, 만일 썬이 자바 2EE에 대한 독점적인 통제자로써의 위치를
고수하려 한다면 이런 협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예를 들어 JAVA2EE의 변화에 따라 호환성 테스트 슈트가 맞춰 나갈 때,
썬이 IBM을 JAVA2EE의 진행 과정에 맞춰나가지 않는다고 비판할 수도,
더 심하게는 IBM이 의도적으로 느리게 진행하고 있거나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 것이다.

▷ 여러 가지 버전의 자바에 대한 우려
자바 최적화 컴파일러를 개발하는 타워 테크놀로지[** 그린비 주 - 현재까
지 가장 빠른 자바실행기였던(물론 PureJava는 아니었지만)TowerJ의 기록은
이번에 Volano에서 IBM의 JDK에 추월당했습니다] 부사장인 매디슨 클라우티
어는 "IBM은 썬의 자바 2EE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충분히 안전한 몇 안되는 벤더 중 하나다. IBM은 썬의 자바의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줬다. 따라서 이에 대한 감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IBM의 자바 관련 부서 부사장인 로드 스미드는 회사간의 차이점들이
잊혀지고 있다고 말한다. "언제나 썬과 약간의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결코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이런 호환성 문제가 지속되리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업체에게 이같은 상황은 걱정스러운 일로
남아있다.

클라우티어는 "만일 호환성 테스트 문제가 빠르게 변화된다면 IBM이나
또 다른 여러 가지 버전의 자바가 동시에 사용될 수도 있다. 하지만
JAVA2EE의 호환성에 대한 논쟁에 있어서 현재 시장의 중심은 확고하게 썬의
뒤에 자리잡고 있다"고 말한다.

젬스톤의 마케팅 부사장인 덕 폴락은 썬과 IBM 모두가 상호간의 입장표명을
위한 대립이 지속되도록 내버려둔 점에 있어서는 유죄라고 말한다. 폴락은
"공식적인 표준의 부재가 당장 우리에게 해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만일
분열이 지속된다면 더욱 강력한 표준의 형태가 이것을 제거하게 될 것"이라
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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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자바 / ③ 호환성 테스트로 주도권 확보한 썬

썬이 JAVA2EE, JAVA2SE의 호환성 테스트를 독점하겠다는 선언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나친 통제권의 남용이라는 말에서부터 호환성 확보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의견까지 다양한 말들이 오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IBM 등 일부 업체는 지니 대신 XML을 사용하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SOAP 진영에 참가하는 등 자바 진영이 흔들리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 그린비주 - 이 역시도 시기가 좀 지난 내용이군요.
IBM(로터스부도 포함된)에서 MS 주도의 SOAP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자바
버전 SOAP의 아파치 기증을 하고, 썬 역시 SOAP의 합리적인 발전을 기대
하며 합류하였습니다만, 다만 SOAP 표준자체가 아직 보안문제와
멀티플랫폼 지원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다만, 자바진영은 SOAP에 대한 적용도 준비가 되어 있는 점에 안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의 인터뷰에서 썬의 파올리니는 호환성 문제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줬다. IBM은 모토로라나 노키아가 이동 정보 단말기를 위한
자바 규격 제정을 위한 노력 이상으로 썬에 의해 이름지어진 임베디드 자바
규격을 제정하는데 앞장서는 등 자바의 좋은 파트너로 남아있다.

▷ 독점적인 호환성 테스트
파올리니는 "썬은 JAVA2SE(Stadard Edition)와 JAVA2EE 호환성 테스트의
독점적 공급자다. 또한 누가 규격에 맞는지 틀리는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단체다. 사실 호환성 테스트는 단순한 흑백으로 구분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테스트 결과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가 쌓아온 것이 바로 그런 전문 지식"이라고
말한다.

벤더들은 그들의 제품을 테스트할 수 없으며, JAVA2EE 호환이라는 명칭도
사용할 수 없다. JAVA2SE 담당자인 지나 체토니는 "JAVA2EE를 사용한
제품의 벤더는 오로지 썬의 테스트 과정을 거친 후에야 호환성에 대해
주장할 수 있다. 또한 썬은 JAVA2EE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업체의 제품만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IDC의 커즈너는 광범위하게 보면 자바의 미래는 그것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면서 "개발자들의 커뮤니티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성난 개발자들의 커뮤니티는 분명히
썬으로 하여금 다시 한번 국제 표준화를 고려하도록 만드는 강력한 세력"
이라고 말한다.

동시에 호환성 일탈 행위의 첫 신호로써 개발자들이 IBM이 제 위치에
돌아오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 그린비주 - 상당히 의미있는 내용입니다. 현재 MS를 제외한 모든 벤더
들은 썬의 코피나는 노력을 통하여 썬의 표준 자바를 지향하는 형태의 VM을
만들었고, 썬의 통제를 넘어선 VM을 만들겠다던 HP역시 Chai는 표준VM을
따르고 있습니다. MS의 경우처럼 개발자들은 썬의 통제가 표준화를
중시한다 하여도 조금 지나친 통제가 아닌가 하는 불만들은 있습니다만,
적어도 5년이란 기간동안 대단히 만족스런 자바표준화 통제과정에 대해선
썬의 노력을 치하하고 있습니다. 또한 표준VM을 흔드는 VM에 대해선
단호한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자바의 표준화가 흔들린다면 자바는
플랫폼이 아닌 언어로 전락하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당연한 기우
때문입니다]

▷ 지니와 XML의 등장
파올리니는 단지 특정 시스템과 제품들이 조용히 개발 과정으로 넘어갔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그것이 시작부터
필요 이상으로 느리게 진행됐다고 말한다.

IBM과 그 외의 업체들은 지니로부터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등의
인터넷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다른 네트워킹 기술로 관심을 돌렸다.

IBM의 스미스는 지니라는 이름이 멋지다고 말하지만, IBM이 아직 어떤
계획도 없다고 밝히는 것을 보면 그다지 칭찬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E-비즈니스와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주력으로하는 젬스톤의 폴락은
지니가 사내 네트워크와 같은 소규모 LAN 환경에 어울리는 기술이며,
웹에 기반한 E-비즈니스 환경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카트너 그룹의 플러머는 많은 관련 업체와 개발자들이 지적하는 지니의
문제점은 지니가 지나치게 RMI(Remote Method Invocation)에 의존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장비가 계속 접속을 유지해야 하는 동기식 통신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는 IBM의 MQ시리즈와 마이트로소프트의
MSMQ 메시징 미들웨어와 같은 비동기식 웹 시스템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비동기식 통신 방식은 인터넷 접속이 불안정할 때도, 대역폭이 확보될 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 IBM, SOAP 진영에 참여
이런 상황에서 IBM은 XML에 기반한 인터넷을 통한 명령 전달 프로토콜인
SOAP(Simple Object Access Protocol)를 개발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했다.

SOAP는 XML 애플리케이션이 또다른 비동기식 모드와 통신하면서 비즈니스와
비즈니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과 프로세싱에 있어서의 효율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가트너 그룹은 SOAP가 하나의 회사가 다른 회사와 웹 상에서 서로 정확하게
맞는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가 가능하게끔 하는 이른바
'loosely coupled services'를 개발하는데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5월초에 마이트로소프트와 IBM은 SOAP를 검토하는 것에 동의한 W3C
(World Wide Web Consortium)에 SOAP를 제출했다. 플러머는
"SOAP는 썬에게 경고하고 있다. IBM이 썬이 자바를 통제한다고 보고있는
한 IBM은 또 다른 대안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 그것은 IBM에게는 타당한 것
"이라며, 썬이 점차 강력해지고 있는 XML에 대한 전략을 분명히 해야 할 것
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 SOAP에 대한 내용은 위에서 말씀드렸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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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자바 / ④ 공개 표준화 vs 호환성 문제 「격돌」

지금까지의 인터넷 기술은 TCP/IP에서부터, HTTP, 아파치 웹 서버, Tcl/Tk,
Perl, 센드메일 등의 공개 표준 기술이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자바의 경우는 이같은 공개 표준화가 쉬운 일이 아니다.
공개 표준화가 마치 유닉스와 같이 자바의 여러가지 아류작을 만들어낸다면
자바의 가장 큰 장점인 크로스플랫폼에 대한 이점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 그린비주 - 이점에 대해선 120% 동감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픈소스
정책을 취한다음에 표준화가 와해되었다고 했을 때, 그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되돌릴 수 있으며 그에 대한 책임을 누가 질 수 있는지요. 수많은
개발자들이 붙어 개발한 결과는 역시 책무 역시 1/n만큼 덜게 마련입니다.]

타워 테크놀로지의 클라우티어는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누구보다도 썬에
의해 피해를 보았다고 느끼고 있는 업체들"이라고 말한다.

파올리니는 썬이 XML의 데이터 이식성과 자바의 애플리케이션 이식성을
제공함으로써 훌륭하게 함께 사용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플러머는 썬이 마이크로소프트나 IBM보다 XML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 역설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썬의 엔지니어인 존 보작은 XML
개발의 개척자이며 동시에 XML 표준 제정 기구인 OASIS(Orga niz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tructured Informa tion Standards)의 창립자이기
때문이다.

▷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의 부활
썬의 대변인은 이같은 상황에서 벤더들의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의 부활
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 이미 JCP 2기를 통하
여 부활되었습니다] 이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는 썬이 참여하기 이전부터
관련 업체들이 기존의 자바를 변경하고 검토하기 위한 기구였다.
이 프로세스의 핵심은 자바 내부의 특정 문제에 대해 다루는 전문가위원회
다. 썬은 JAVA2SE와 JAVA2EE의 모든 것을 전부 커뮤니티 프로세스의
이름으로 만들면서 실제적인 개발에 대한 책임을 파트너들에게 떠넘겼다.

이번 자바원 컨퍼런스에서 썬은 각각 16명으로 구성된 마이크로 자바에디션
집행 위원회와 엔터프라이즈 자바 집행 위원회를 새로 설립한다고 발표했
다. 이 집행 위원회는 전문가 그룹에 의해 추천된 작업을 재검토해 우선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리눅스 기술 지원 업체인 리눅스케어의 CTO인 데이비드 시프라이는 "오픈
소스 단체는 바로 썬이 진정한 표준이나 오픈 소스에 바탕을 둔 자바에
대한 도전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해야 할 뿐이다.
자바를 HTTP나 아파치와 같은 인터넷 표준이라고 부르기 전에 누가 자바를
통제하려고 하는지 주의해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 자바의 공개 표준화 문제 대두
사실 어떤 방법으로든 썬이 프로세서나 운영체제의 벽을 넘어 네트워크
수준까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바를 통해 개척한 크로스플랫폼 협회의
성향은 공개 표준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자바는 아무런
장점도 없거나 미약한 수준에 불과하다.

오픈 소스 비평가들은 TCP/IP와 같은 단순한 표준을 위해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IBM의 SNA(Systems Network Archi tecture)와 같이 독점
적인 기술은 너무나 많은 경쟁적 이해 관계가 얽혀있어 전세계적인 공공
네트워크를 위한 기반 기술이 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한다.
자바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이다.

▷ 오픈 소스 개발자들과의 반목
지금까지 썬이 표준화 과정에 대한 동의를 거부했다는 것은 많은 인터넷
관련 오픈 소스 개발자들이 자바에 대해 등을 돌릴 것이라는 의미다.
그리고 썬이 한참 들떠있을 무렵 OSI의 레이몬드와 같은 비평가들은
썬의 규제에 대한 발표는 실제로 자바의 앞길을 방해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레이몬드의 시점에서 보면 미래는 크로스 플랫폼의 복잡성에 역점을 둔
제품이 아니라, 오히려 단순화되고 전체적인 표준에 기반을 둔 인터넷
플랫폼에 방향성을 둔 제품들이 이끌어 나갈 것이다.

오픈 소스 지지자들이 가끔씩 그와 같은 프로젝트에 이성적이기보다 거의
맹신적인 경향을 보여주곤 한다. 그것은 예측할 수 있는 일이었으며,
일반적인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은 클라이언트 수준의 크로스 플랫폼
기술의 필요성을 낮춰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더 나아가서 자바를
인터넷 역사의 발자취 중 하나 정도로 남도록 가둬 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바 업체들이 판매에 너무 급급한 나머지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소수의 의견이 남아있다. 그들이 염려하는 것은 보다 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즉 IBM은 이제 옆으로 살짝 물러나 썬의 공격에 대항하는 다음
수를 개발자들과 함께 신중히 고려하고 있으며, 동시에 다른 쪽에서는 자바
의 공개 표준화를 강경하게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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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자바 / ⑤ 중도노선 걷는 IBM의 행보

초기 자바의 발전에 있어서 IBM은 지대한 역할을 담당했다. 자바의 발표와
함께 IBM이 이를 공식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채택한 것은 자바에 대한
굉장한 선전 효과였다. 하지만 IBM은 최근 자바 2EE나 지니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니와 경쟁 기술인 SOAP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IBM이 자바에서 멀어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있다.

IBM의 자바 부서 부사장인 로드 스미스는 자바 개발은 지원하지만
썬의 JAVA2EE는 비켜가는 중간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었다.

자바의 초기 옹호자였던 동시에 하이엔드 서버 시장에서는 썬의 가장 큰
라이벌인 IBM에게 이것은 껄끄러운 문제로 남아있다.

지난 마지막 4분기동안 IBM의 총수익 감소는 IBM을 더욱 공격적이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IBM은 미드레인지 서버인 RS/6000에 S/390에 사용하던
구리칩을 사용했다. IBM의 대변인인 마이크 마아스는 "이런 움직임은 바로
썬을 향한 두 번째 총알과 같은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 자바 발전에서 IBM의 역할
IBM 내부에서는 자바로 인한 썬의 성공을 인정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IBM이
자바를 프로그래밍 언어로 일찍부터 채용한 덕분에 자바에 대한 선전을
도운 셈이 됐다.

그래서 그들 사이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IBM은 썬의 다른 시도를 완강히
거부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닐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1999년
1월에 발표된 자바 네트워킹 기술인 지니다.

스미스는 "서로 다른 시스템들이 인터넷 상에서 별도로 추가되는 기술없이
도 상호 작동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아내는 중이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장비가 서로를 찾아내고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인 지니는 쉽고 은밀하게 동작하도록 디자인되지 못했다.
그래서 지니는 기본적인 인터넷 기술이라기 보다는 엔터프라이즈급 또는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는 네트워크 세그먼트에서 더 잘 동작한다"
고 평가한다.

▷ SOAP 참여로 멀어지는 지니
스미스는 지니의 동기식 통신 기술의 취약성을 비판했다. 동기식 통신은
지속적인 접속 상태를 요구하는 회선 방식(Circuit-swit ched)네트워크와
더욱 유사하다.

이와는 반대로 비동기식은 접속상태가 일시적이며 네트워크 장비는 다른
장비와 접속이 이뤄질 때까지 기다리는 패킷 방식(Packet-switched)과
유사하다.

지니는 오로지 동기식 모드에서만 동작이 증명됐지만, IDC의 리키 커즈너는
지니가 비동기 모드에서도 동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 그린비주 - JINI
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더욱 궁금해집니다만, 비동기모드에서 동작에
대한 얘기 역시 나중에 확인될 때 더욱 구체적으로 다뤄보기로 하겠습니다]

스미스는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SOAP 개발과 이의 표준화 작업에
참여했다. SOAP는 W3C에 이미 표준화 검토를 위해 제안서를 제출했고, 이미
접수된 상태”라고 말하며, 이와 같은 시스템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IBM, JAVA2EE에 적극적인 참여 약속
JAVA2EE에 대한 칭찬에도 불구하고, 스미스는 업체들이 JAVA2EE의 일부를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썬의 라이선스 구입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그는 "IBM은 가능한 가장 낮은 가격에 제품을 제공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는 기술에 대한 과잉 투자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IBM의 압력은 자바의 국제 표준화를 강요하기에는 충분치 않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시장이라면 가능하다. 고객들은 그들이 이전까지
사용하고 있었던 것 보다 훨씬 더 빠른 기술을 선택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곧이어 표준화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수많은 고객들이 자바 관련 업체가 국제 표준을 따르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또한 IBM이 이미 JAVA2EE에 대한 모든 API
(Application Programm ing Interface)를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스미스는 "우리는 모든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그린비주 - IBM은 JAVA2EE에서 다수의 기술이 IBM의 도움으로 이뤄진
기술이란 점을 어필하였고, 이러한 점에서 썬과의 알력싸움은 더 심해
졌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의미로든지 IBM은 자바중심의 썬과는 다르게
다른 방향으로도 자바가 이용가능토록 해 주는 최상의 파트너입니다.
가장 쉬운 예를 들어볼까요? 알파웍스에서 자바파트를 한 번 찾아보시길
얼마나 자바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은지를, 그리고 그 과정상에서 IBM의
노력이 얼마나 가상(?)한지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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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자바 / ⑥ 자바 통제 위한 JCP 2 등장

자바에 대한 썬의 독점적인 지위가 문제시되자 썬은 이 문제를
자바커뮤니티프로세스(JCP)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을 운영 위원회로 추대해 이들을 통해
자바 규격을 제정하고 추가될 기술을 결정하며, 그외에 많은 자바 관련
사항을 직접 결정하도록 해 업계의 참여를 유도하자는 것이다.

조지 파올리니는 그다지 환영받지는 못하지만, 가끔 만족스러울 때도 있는
업계 표준의 보수적인 옹호자다. 썬의 자바 커뮤니티 릴레이션 부서의
부사장으로써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하고
전자상거래를 위한 믿음직한 언어라는 것을 보증하는 것이 바로 그의
책임이다.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는 자바가 발표된 후 1년 정도가 지난 다음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는 썬의 엔지니어인 그레이엄 해밀턴이 파올리니를
위해 자바빈의 컨셉을 재활용할 수 있고 독립적인 애플리케이션 컴포넌트인
동시에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기 위해 다른 컴포넌트와 결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을 때부터였다. 해밀턴은 이런 컨셉에 맞춰 일할만한 자신의
조력자를 애플컴퓨터사에서 찾고 있었다.

▷ 전문가 그룹을 통한 표준 규격 제정
현재 썬에서 파올리니의 협력자이며 동시에 JAVA2SE의 책임자인 지나
체토니가 바로 그 사람이다. 그에 비해 다른 업체들은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가 활동을 시작했을 때 자바빈의 윤곽을 명확히 하고 자바
언어에서 그들의 역할을 확립하는 작업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이는 독점적인 소프트웨어의 열쇠가 되는 기술을 위해서 개발권을 나누는데
있어 거의 비경쟁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프로세스의 시작 단계에서 썬은 전문가 그룹으로써 표준 규격 제정을
이끌고, 집행 위원의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했으며, 자바에 어떤 기능을
추가하거나 수정을 요구할 때 파올리니는 "지금 우리는 그런 모든 기능을
제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얘기하고 다녔다.

IBM에서 썬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서를 이끌기 위해 자리를 옮긴 펫
슐츠는 1999년 12월 뉴욕에서 열린 자바 비즈니스 엑스포에서의 자바
벤더들에 대한 전략을 강조한다. 제네바에서 썬은 두 번째로 국제 표준
제정 단체인 ECMA(European Computer Manufa cturers Association)에 등을
돌렸음에도 불구하고, 자바 연합이 확고히 자리잡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 그린비주 - ECMA과정에서 MS의 방해로 썬의 자바표준화 과정이 난항을
겪게되면서 자바개발자들의 불안은 증폭되어 갔습니다만, JCP 2기를 통하여
다시 안심을 하게 되었죠]

▷ 공개 표준화는 수많은 자바 버전의 양산
파올리니는 "ECMA는 우리가 자바의 저작권을 스스로 포기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자바의 저작권을 유지하고 집행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 만일 우리가 자바의 저작권을 포기한다면 자바를
빼앗기고 수많은 해적판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한다.

파올리니는 표준화에 대한 또 다른 노력이 결코 없다고 단언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에 대한 더 많은 논의가 썬 내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만 얘기한다.

그는 "공개 표준화는 흑백 논리로 결정지을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
몇몇 오픈 소스 프로그래머는 아직도 자바 진영에 참가하고 있다"며 표준화
로의 선회는 썬과 오픈 소스 진영 모두에게 상처만을 주게 될 것이라고 예
측하고 있다.

그보다도 오픈 소스 진영의 강경한 의견이 썬이 떠맡아야하는 규칙이나
비즈니스 조건에 꼭 규합되는 것은 아니다.
[** 그린비주 - 역시 중요한 내용입니다. 썬에 대해서 쏟아지는 비난이나
성토, 요구는 자바의 원천기술 보유자, 최대의 워크스테이션 생산업체
(그것도 갈수록 점유율이 높아져 가는), 최고의 UNIX OS인 SolarisOS
제작자이기에, 그만큼 많은 것을 가지고 있기에 더 내어놓길 원하는 것일
테지만, 아직도 IBM, HP 등의 업체 역시 몸통은 공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개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공개하여 벌어질 고객에 대한 피해와 원성,
이미지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튈지 예상을 못하는 것일테죠]

▷ 호환성 확보를 위해 통제권 필요
파올리니는 "우리의 목표는 존재하는 모든 플랫폼에서 자바를 실행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호환성을 강요하지 않고서는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고
얘기한다. 그와 같은 이유로 썬은 호환성 테스트와 이를 증명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선택한 것이다.

썬이 JAVA2EE를 발표했을 때 썬은 업체의 영업 실적에 기초해 라이선스
수수료를 요구했다. 그리고 업체들에게 자바 요소 기술의 사용 여부와는
관계 없이 JCL(Java Class Library)상의 코드는 썬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계약에 합의할 것을 요구했다.

일부 애플리케이션 서버 벤더들은 자바의 영향이 지나치게 확장돼, 그들의
변호사들은 아직도 그들이 자체 제품군을 소유하고 있는지를 물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협정은 HP의 임베디드 자바의 클린룸 버전인
차이와 같이 자바 요소 기술을 이용해 동작하는 복제품을 만드는 것을
방지할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파올리니는 "그것은 JAVA2EE 라이선스가 의도하는 바가 아니다.
만일 그것이 목적이었다면 더욱 확실한 방법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JAVA2EE 라이선스의 초기 내용에 대한 심각한
반대의견들은 썬이 변화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음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가 처음 라이선스 계약을 제안했을 때 우리는 업체들이
라이선스의 조건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우리는
진지하게 그것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JAVA2EE는 모든 사람의 지적
소유물로서는 알맞지 않다"고 말한다.

▷ JCP 2, 기술 개발에 대한 '멀티벤더 어프로치'
파올리니는 이번 자바원에서 썬이 JCP 2라고 알려진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의 변화를 선언했다.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는 자바 기술 개발에 대한 '멀티벤더 어프로치'다.
약 180개의 업체가 자바에 어느 특정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조직된
위원회를 위해 그들의 기술 전문가들을 파견함으로써 이에 참가하고 있다.

JCP 2에 도입된 가장 큰 변화는 집행 위원회가 자바 서버와 개인용 장비,
임베디드 시스템을 포함한 스탠다드 및 엔터프라이즈 버전 그리고
마이크로 에디션을 모두 감독하도록 구성했다는 것이다. 자바원에서
발표했듯이 집행 위원회는 약 12명에서 16명으로 구성된다.

한 집행 위원은 자바 컴포넌트 또는 서비스 규격의 제정과 배포 이전에
마지막 점검 단계를 제공하게 되는데, 이 단계에는 전문 위원이 설정된
목표가 규격 안에서 성공적으로 구현됐는가에 대한 확인도 포함된다.

썬은 JAVA2EE의 호환성 테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썬의 소프트웨어
파트너인 넷스케이프와 공동으로 개발한 i플래닛의 애플리케이션 서버가 그
테스트를 첫번째로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파올리니는 "여러 업체가
동시에 테스트를 요구했다. 다만 i플래닛이 좀더 공격적으로 테스트에 응했
다. 아마도 그들은 이번 테스트를 위해 피땀 흘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호환성 테스트와 관련해, 제품이 썬에 의해
개발됐는지 아니면 파트너에 의한 것인지에 관해서는 어떤 차별 대우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산업적 중립성'이라는 주제에 대해 매우
예민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파올리니는 "XML은 자바에 대한 훌륭한 보조 기술이다. 썬은 자바가 얼마나
XML과 완벽하게 통합하는지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얘기한다.

또한 썬의 지니 기술이 힘을 잃어가고 있음에 대해 파올리니는 지니는 아직
개발 중에 있는 유망한 기술이며, 자바는 지니와는 독립적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이상 그린 비 ^.⌒★ 한창우(ANDRE518)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