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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발자국[동호회]

[정보] 모바일폰용 VM 경쟁 치열


안녕하세요. 그린비 한창우입니다.
세계최초로 상용화된 CDMA용 KVM을 탑재시킨 엘지에 이어서 SK도 사내벤처
였던 XCE를 통해 JavaVM을 탑재한 핸폰을 출시할거란 얘기는 일찍 이전
지면을 통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신지와의 협력으로 GVM을 탑재한 시스템을
먼저 출시하였습니다만, 게임쪽에 가깝고, 다른 기종으로의 이식이 불가능한
점이 문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지소프트의 기술력은 높게 평가하지만,
구지 비표준적인 시스템을 써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SKD의 GVM탑재
에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길..

버추얼 머신(VM) 경쟁 치열

누가 버추얼 머신(Virtual Machine)의 기선을 잡을까?
휴대폰 상에서 자바나 C언어 기반 프로그램의 구동환경을 만들어주는
플랫폼인 버추얼 머신(Virtual Machine)의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아직
안정화가 안된 상태에서 급하게 시장에 내놓아 콘텐츠 개발자나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추얼 머신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곳은 LG텔레콤과 SK텔레콤. 두 업체는
서로 플랫폼의 우수성을 놓고 설전이 한창이다.

LG텔레콤은 지난 6월부터 선마이크로시스템과 자바 플랫폼인 KVM(Kilobyte-
Java Vritual Macine)의 개발에 들어가 9월에 단말기 시판과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뒤질세라 SK텔레콤도 비슷한 시기에 신지소프트와 공동으로 C언어를
기반으로 한 GVM(Game Virtual Machine)을 개발해 10월부터 시중에
선보였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오는 11월부터 무선 솔루션 업체인 XCE가 개발한
자바 플랫폼도 내놓을 예정이어서 버추얼 머신의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 제품 우수성 놓고 설전

버추얼 머신 개발에 먼저 뛰어든 것은 LG텔레콤. 이 회사는
썬마이크로시스템으로부터 기술이전 방식으로 KVM을 개발했다.
이는 PC에서 지원하던 자바 기술을 휴대폰에서 구현이 가능하도록 만든
기술이다.

LG텔레콤측은 9월초 ez-i모델 단말기에서 이를 이용한 자바 게임 5개를
선보였으며 올해중 2천여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플래시메모리 300KB와 메인메모리 64KB의 소용량을 요구하면
서도 자바 언어로 개발된 다양한 게임과 응용 프로그램을 휴대폰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바가 지닌 강력한 보안 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일본 아이모드(i-Mode)가 자바를 채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자바가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어 국내 무선 인터넷 환경에서도 KVM이 각광받을
것이라는 LG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SK텔레콤은 신지소프트와 함께 GVM을 개발했다. 현재
GVM으로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콘텐츠는 7개. 하지만 GVM의 개발툴(SDK)을
개발사 등에 무료로 공급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내세우는 GVM의 장점은 우선 자바보다 속도가 빠르다는 것.
C언어를 간소화한 Mini-C로 프로그래밍하고 간단하게 작동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용량이 많은 '노래방'이나 'DDR'콘텐츠도 무리없이
서비스할 수 있다.

또한 C언어로 개발된 기존 콘텐츠를 쉽게 무선용으로 포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SK텔레콤은 현재 100여개 업체에 개발툴을 공급한 상태.
앞으로 개발되는 모든 단말기에 GVM 어플리케이션을 내장하도록 할 방침이
다.

▶ 콘텐츠 제공업자 '날림 개발'에 속앓이

한편 KVM과 GVM이 시장 선점을 위해 안정화가 안된 상태에서 성급하게
시중에 나왔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현재 KVM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는 컴투스와 자바게임 두 업체. 이들이
제공하는 콘텐츠 개수는 5개로 올연말 목표인 2천개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

업계 관계자는 "KVM은 아직 미완성의 원시 버전"이라고 평가하면서 "표준
SDK가 공급이 안되는 등 콘텐츠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며 콘텐츠 개발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비쳤다.

이는 GVM의 경우도 별반 다를 게 없다. 현재 GVM을 이용해 게임을 제공하는
업체는 신지소프트, 웹이엔지, 아이디어클럽닷컴, 컴투스 등 4곳.

하지만 GVM도 아직 부족한 게 많다는 게 개발 업계의 일치된 의견이다.
한 개발자는 "신지소프트가 게임 개발보다는 GVM을 더욱 안정화시키는데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향후 전망

현재로선 자바가 무선 인터넷에서 대세라는 데 이의가 없다. 자바는 보안
기능이 뛰어나 향후 무선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썬마이크로시스템 외에도 세가, 심비안, 아플렉스 등의
쟁쟁한 업체들이 휴대폰에서 자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이 GVM을 정책적으로
지원한다고 하지만 또다른 자바 플랫폼을 XCE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는 SK텔레콤도 '자바 대세론'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GVM이 한시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GVM도 게임 개발 환경으로는
우수하기 때문이다. 단지 보안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용도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KVM과 GVM을 모두 이용해본 컴투스의 한 개발자는 "GVM이 좀더 안정화에
노력한다면 게임 개발에서는 우수한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출처) INEWS24

이상 그린 비 ^.⌒★ ANDRE518(한창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