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핫이슈

세계보건기구 WHO 가공육과 붉은고기를 1급발암물질로 규정

 

야외에서 즐기는 소시지와 베이컨은 미각의 만족을 주지만, 정작 건강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이 밝혀졌습니다.

 

26일(한국시간으로 27일) 세계보건기구 WHO 산하의 국제암연구기관(IARC)가 가공육 (햄, 베이컨, 살라미, 핫도그, 소시지 등)과 붉은고기를 술, 담배와 같은 1급발암물질로 규정하고 경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담배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WHO에 따르면 가공육은 대장암, 위암, 췌장암, 전립선암, 유방암과 연관이 높으며, 조리되지 않은 붉은 고기(소고기[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말고기, 염소고기 및 냉동고기와 다진 고기 등)은 유방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과 연관이 높다고 합니다. 리스트부터 무시무시하네요..

 

아침엔 역시 베이컨이 최고인데.. 이 또한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네요..

 

심지어 연구결과 발표에는 연관성이 높습니다 정도가 아닌 강력한 문구를 쓸 예정이라고 까지 알려졌습니다.

1급발암물질로 이들 가공육과 육류가 암의 원인인자라고 확실하게 못 박을 수도 있다는 경고인 것이죠.

 

WHO의 조사에 따르면 알코올(술)과 석면, 비소, 담배와 가공육은 가장 위험한 발암성 물질로 분류되며, 이러한 결과 이전에 오랜 기간조사를 해 왔던 세계 암 연구 기금 WCRF (World Cancer Research Fund)의 조사에 따르면 붉은 고기를 많이 소비하는 것이 대장암을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하고 명확한 증거가 있다고 오랜기간 경고해 왔다고 합니다.

 

WCRF의 경고에 따라 오랫동안 가공육과 육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IARC와 함께 조사해 온 바에 따르면, 소금에 절이거나 추가 방부제를 첨가할 때 이를 조리함으로써 1급발암물질이 생성되고, 이러한 육류처리의 과정을 거친 고기들을 많이 먹는 것만으로도 대장암을 일으키는데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과거 지금처럼 육류의 보존이 쉽지 않았을 때 각광받던 가공육이 이젠 천덕꾸러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소고기(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의 조리되지 않은 붉은 고기라 하더라도 1주일에 최대 700g을 넘지 않게 섭취해야 하며, 위에서 가공육의 경우 1주일에 500g 이상 소비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상기 500g과 700g의 무게는 조리를 마쳤을 때 음식의 무게라고 하네요.

 

심지어 아래에서 다시 한 번 언급하겠지만, 가공육 500g과 붉은 고기 700g이 안전한 상한선이 아니라는 점이 더 충격적입니다.

 

WHO 산하 IARC와 WCRF의 합동조사에 따르면 붉은 고기와 가공육(햄, 베이컨, 살라미, 핫도그, 소시지 등)은 인체 장기의 점막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아질산나트륨과 먹음직한 붉은 색을 도드라지게 하는 식용색소들과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방부제를 첨가함으로써 1급발암물질이 추가로 더 형성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야채랑 쌈을 싸먹는게 건강에 좋다는 것은 상식이었지만, 이제는 암 발병 위험도 낮춘답니다.

 

다만, 조금은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의 고기 섭식처럼 야채나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함께 먹음으로써 암의 위협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도 이번에 함께 밝혀졌는데요. 

 

그렇다하더라도 1주일에 700g 이상의 소고기(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의 조리되지 않은 붉은 고기도 암 발생의 트리거가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적절하게 양을 조절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육류소비의 양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암의 발병 확률을 거의 반으로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위 내용은 암의 종류의 따라 다르며, 대장암의 경우 육류소비와 연관도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 WHO의 조사에 따르면 육가공의 제품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량을 늘이기 위한 유전자처리 고기는 암 발생의 위험을 더 높일 수 있으며, 햄버거 역시 가공육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하니.. 육류 애호가들은 굉장히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햄버거며 와퍼며.. 현대인의 바쁜 생활에 맞게 가볍게 즐기고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던 사랑스런(?)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등의 햄버거와 조금은 거리를 둬야할 때가 왔나 봅니다.

 

국제암연구기관인 IARC의 조사에 따르면 하루에 50g이상의 육류를 섭취할 때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8% 대장암을 비롯한 암발생 비율이 높아진다고 경고했습니다. 즉, 이에 따르면 1주일에 350g의 육류를 섭취한다고 하더라도 그 이하로 육류소비를 하는 사람에 비해 무려 20% 가깝게 암발생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니 가공육을 비롯하여 육류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이번 세계보건기구 WHO의 1급발암물질 발표는 치명적이고 참담한 조사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맥OOO과 롯OOO는 멀리해야 하나요...

 

물론, 프랑스와 영국,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육가공 협회[미국은 연간 95억불 규모]는 즉각 반박성명을 내고 발암물질과 육류의 인과관계에 대한 의문점을 보도하고 있습니다만, WHO에서는 이러한 보도에 반응하지 않고 27일(미국시간으로 26일) 보다 자세한 가공육과 붉은 고기 육류의 1급발암물질에 대한 상세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가공육을 비롯한 육류와 붉은 고기에 대한 1급발암물질 조사의 결과에 이처럼 강력한 결과를 자신있게 발표하는 이유는 붉은 고기, 가공육, 암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22명의 국제 전문가 패널과 함께 수십년간 연구를 해 왔던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만큼 신뢰성에 자신이 있다는 뜻일테구요.

 

 

세계보건기구가 해온 이제껏 그 어떤 발암물질 발표보다 강력할 수 밖에 없는건 육류소비가 높은 주요 서양 선진국의 음식문화가 육류소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심장질환에 이어 암이 사망원인 2위라고 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서양인들은 국가와 인종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70g-100g 상당의 육류를 소비하며, 이 중 30%를 가공육으로 섭취한다고 하네요.

 

우리가 먹는 삼겹살 쌈의 형태처럼 WHO에서는 가공육보다는 비가공육(조리되지 않은 온전한 고기의 형태)가 권장되고, 고기를 먹을 때 다이어트와 발암물질을 완화시켜주는 식물성 음식을 같이 곁들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가공된 고기, 소시지, 햄, 소시지, 육포처럼 소금에 절인 쇠고기, 고기 통조림과 고기를 베이스로 하는 소스까지 포함해서 광범위하게 봐야 한다고 하네요.

 

이젠... 뭘 먹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