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일보 2001/01/29일자
휴대폰에서 구현되는 모바일 자바(JAVA)기술이 잇달아 개발,
무선인터넷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이 이미 자바 기반의 무선인터넷
게임서비스를 시작했고 한통프리텔과 엠닷컴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자바기술은 LG텔레콤(대표 남용)이 지난해 6월 미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제휴, CDMA 휴대폰용 '이지 자바'(Ez-Java)를
개발하면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는 LG전자의 아이북(I-BOOK)단말기에 모바일
자바가 기본으로 탑재되기 시작했고 같은 달 LG텔레콤은 미국
앱스트림사와 기술제휴, 무선인터넷용 자바 응용 스트리밍(Java
Application Streaming) 소프트웨어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들어서는 모바일 자바기반 게임들과 과금시스템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한통프리텔(016), 한통엠닷컴(018), 삼성전자가
'모바일 자바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 앞으로 자바기반
무선인터넷 기술개발 및 서비스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들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모바일 자바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이동전화 사업자들 역시 자바가 지닌 보안성과 호환성을
바탕으로 게임은 물론 온라인 쇼핑 및 무선 전자상거래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한통 프리텔과 엠닷컴은 '모바일 자바는 IMT-2000 서비스 제공 때
무선인터넷 SW 다운로드에 필요한 기반 솔루션이 될 것이며 자바
솔루션을 활용한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 NTT도코모도 지난 26일 아이모드용 자바 프로그램을 내장한
휴대폰을 본격 시판하며 '아이모드-자바'시대를 선언했다.
도코모가 자바를 선택한 이유는 강력한 호환성으로 휴대폰만으로도
독자적인 인터넷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자바를 기반으로 무선 전자상거래나 게임, 가라오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모바일 자바(Java)=자바(Java)는 웹 콘텐츠 및 프로그램 제작에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이를 휴대폰 환경에
맞게 플래시 메모리와 메인 메모리를 압축, 응용하여 재구성한 것.
모바일 자바 기술이 활성화되면 이동전화에서도 일반 데스크톱
컴퓨터와 유사한 인터넷 화면 구현이 가능해지고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콘텐츠나 프로그램의 종류도 한결 다양해질 수 있게 된다.
특히 자바는 호환성과 확장성이 뛰어나 전세계적으로 표준화 가능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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