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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발자국[동호회]

[정보] 자바소송, MS에 썬 승소. 2000만달러 배상판결


안녕하세요. 그린 비 한창우입니다. ^^*

1997년에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윈도의 잠재적 경쟁기술로 성장한 자바의
영향력을 축소시키려는 의도에서 자바코드를 윈도용으로 수정함으로써
라이선스 계약을 위반했다'로 MS를 3500만 달러의 손해배상과 함께 제소하면서
시작되었던 자바분쟁이 드디어 끝을 맺었습니다.
1차에선 썬측의 승리, 2차에선 MS측 승리... 그리고 드디어 막판 뒤집기로
썬이 승리를 했군요. 일단 3,500만달러 보상에서 물러선 2,000만달러(255억)
보상을 받게 되었군요. 그러나, 보상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255억..흠..)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는 자바의 표준을 지금까지 5년이 넘도로 굳건하게
지켜왔다는 점에서 현재까지의 자바표준화 과정은 나름대로 성과를 보였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 OMG와 JCP의 상호협력관계를 통해서 자바를 좀 더
실질적인 시장표준으로 정착화 시킬 예정입니다만.. 밑에 기사 말미에 쓰여져
있는대로.. 이번 판결의 승리자는 표준을 지키며 개발하고 있는 개발자들
아닐까 싶네요... ^^

=-=-=[▼ 기 사 내 용 ▼ ]=-=-=-=-=-=-=-=-=-=-=-=-=-=-=-=-=-=-=-=-=-=-=-=-=

썬, 「자바 소송」서 MS 눌러
MS, 썬에 2,000만달러 지불-'자바 호환' 상표도 못 써

썬 마이크로시스템(Sun Microsystems)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바를 둘러싼
오랜 법정 공방을 매듭지었다.
썬은 MS가 자사에 2,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자바 호환’ 상표를 MS 제품에
이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MS와 썬이 체결했던 기존의
자바 라이선스 계약은 종결된다.

그러나 이미 판매되고 있거나 테스트 단계에 있는 MS 제품에서는 앞으로 7년
간 자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MS 측이 밝혔다.

자바는 어떤 운영체제에서도 작동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 썬은 지난 97년 MS가 자바를 임의로 확장해 썬이 만든
원래의 버전을 훼손함으로써 라이선스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3,500만 달러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다.

썬이 소송에서 핵심적으로 제기한 부분은 MS가 자바를 임의로 확장함으로써
자바의 통일성을 훼손했으며, MS가 자사 제품이 자바 호환이라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허위라는 것.

스캇 맥닐리(Scott McNealy) 썬 사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우리 소비자들과
정당한 라이선스 업체들의 승리”라며 “자바 커뮤니티는 하나의 자바 기술,
하나의 자바 브랜드, 하나의 프로세스와 플랫폼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러한 원칙을 달성했으며 이번 합의로 자바 기술의 가치와
순수성을 보호받게 됐다”고 밝혔다.

MS 역시 이번 합의를 자사에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고 있다.

MS의 플랫폼 전략 담당 샌제이 파터새러티(Sanjay Parthasarathy) 부사장은
양사의 합의가 "업계와 MS에게 좋은 소식"이며 "이로써 웹 서비스와 결합된
차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합의 발표에 따라 양사의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24일 폐장 후 거래에서
썬 주식은 31.56달러에서 32.37달러로, MS는 60.56달러에서 61.94달러로 각각
올랐다.

90년대 중반에 등장한 자바는 MS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로
즉각적인 관심을 불러모았다. 자바를 이용하면 어떤 운영체제에서도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상적으로는 개발자들이 윈도 프로그램에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급속하게 열기가 고조됐던 것에 비해 자바가 안정화되는 데는 꽤 시간이
걸렸지만, 어쨌든 자바는 꾸준하게 발전해 갔다.

MS-썬 소송의 단초는 96년 MS가 자바를 라이선스하면서 싹트기 시작했다.
썬은 MS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자마자 계약 내용을 위반하기 시작했다며
97년 10월 소송을 제기했다.

썬의 소프트웨어 시스템 부문을 이끌고 있는 패트리샤 수얼츠(Patricia
Sueltz) 수석부사장은 "MS는 여러 차례에 걸쳐 인터넷 세계의 통상적인
규칙을 준수할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며 "자바 기술과 관련한 MS의 행위는
단지 하나의 예에 불과하며 MS는 호환성을 깨는 쪽을 택했다"고 말했다.

썬 경영진은 자바가 초기 단계에 있을 때 사용자들에게 널리 보급하기 위한
유통 수단으로 MS를 이용했었다고 밝혔다. 썬은 뒤이어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자바를 임의로 변형하려는 MS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고, 그러는 동안 자바는
안정된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수얼츠 수석부사장은 "우리가 잃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MS는 우리에게
2,000만 달러를 지불할 것이고 이미 나와 있는 그들의 자바 버전을 계속
판매하겠지만 닷넷(.Net) 플랫폼에서는 자바를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썬에게 매우 좋은 날"이라며 합의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넷'은 중앙 서버나 데스크탑 컴퓨터 대신 복수의 서버에서
프로그램을 구동하도록 한다는 MS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전략이다. MS는 이를
위해 자바와 유사한 프로그래밍 언어 'C#'을 개발했다.

분석가들은 C#에 자바와 비슷한 기능이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MS는 C#을 이용해 웹 기반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바로 이 부분이 닷넷 전략의 핵심 중 하나.

분석가들은 MS C++이나 비주얼 베이직 개발자들에게는 C#이 자바를 대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C#은 여러 종류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윈도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범용 엔진을 갖추고 있다는 것.

MS는 이처럼 자바를 모방한 제품을 만들 수는 있지만 자사 제품이 자바
호환이라고 선전할 수는 없게 됐다.

썬은 그래도 MS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썬의 자바 소프트웨어
총괄 관리자 리치 그린(Rich Green)은 MS가 이미 내놓은 자바 버전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할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되면 자바 개발자들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허용했다고 밝혔다. 윈도 운영체제에서 자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썬이 MS에게 기존의 자바 버전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자바의
최신 버전이 널리 보급될 때까지의 임시적인 조치다. 그린은 1.1.4 버전
판매 허용이 이러한 전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썬과 IBM은 MS 운영체제용 새 자바 버전을 계속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썬은 자바 기능을 웹브라우저에서 서버로 이전함으로써 MS와의
마찰에 관계없이 자바를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자바를 둘러싼 공방의 무대는 썬과 MS가 격전을 벌였던 데스크탑 컴퓨터
쪽에서 이미 벗어났다. 썬은 소송을 제기한 이후 자바를 서버와 PDA,
휴대전화에까지 확산시켰다.

MS 관계자는 소송이 너무 오래 끌었다고 말했다. 짐 컬리넌(Jim Cullinan)
MS 대변인은 합의에 대해 "어느 한 쪽이 승리한 것이 아니며, 소송이 3년이나
계속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정도면 잘 매듭지은 것"이라고 말했다.

컬리넌 대변인은 합의에 따라 MS J++ 등 자사의 기존 자바 제품을 앞으로
7년간 계속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MS의 제품 관리자 토니 굿휴(Tony
Goodhew)는 비쥬얼 스튜디오(MS Visual Studio) 다음 버전에서는 J++이
별도의 CD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컬리넌 대변인은 썬이 소송을 제기한 것 자체는 비난하면서 자사의 자바
혁신 작업을 썬이 중단시키려 했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썬은 자바 기술과 관련해 선택의 폭을 줄임으로써 소비자들과
개발자들에게 해를 끼쳤다"며 "이 문제를 법정으로 가져가 따지려 했다"고
비난했다.

가트너 그룹(Gartner Group)의 분석가 데이비드 스미스(David Smith)는
"이번 합의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분명하지 않다"면서 "하지만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에게 돈을 주기로 했기 때문에 받는 쪽이 승리를 주장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최종적인 승자는 개발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평화가 아니라 휴전 협정에 불과하다"며 "MS는 자체적인
자바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던 것을 뼈아픈 실책으로 여겨 왔다"고 덧붙였다.

스미스는 자바 최신 버전 'J2EE'에 대해 MS가 썬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러나 가트너 그룹은 MS가 JSP(Java
Server Page), 서블릿 등 J2EE의 일부 기술은 지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ZDNet KOREA.

이상 그린 비 ^.⌒★ 한창우(ANDRE518)였습니다.